당뇨병 종류 특징 차이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이차성 당뇨병)

당뇨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발병 원인에 따라 크게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이차성 당뇨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아래 본문에서 이 4가지 당뇨병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형 당뇨병

1형 당뇨병은 우리 몸의 췌장이라는 기관이 인슐린(혈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라는 호르몬을 거의 또는 전혀 만들지 못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보통 소아나 청소년기에 진단되며,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2% 미만을 차지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급성으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수개월동안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 목이 많이 말라요
  • 케톤산증
  •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져요
  • 항상 피곤해요
  • 감염 증상(질염, 피부감염)이 반복되요
  • 시야가 흐려져요

왜 생길까?

1형 당뇨병은 주로 몸의 면역 체계가 췌장을 공격(자가면역반응 등)해서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를 망가뜨릴 때 생깁니다. 또한, 유전적인 이유로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1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할까?

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투여가 필수적이며, 식이조절, 운동, 그리고 철저한 교육*을 통한 자기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1형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은 당뇨병 관리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인슐린 투여 방법, 혈당 측정, 저혈당 및 고혈당 관리, 식이와 운동 계획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TIP. 당뇨병 소모성 재료 및 관리기기 지원
건강보험공단에 당뇨병 환자로 등록하면 당뇨병 소모성 재료(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등)와 당뇨병관리기기(연속혈당 측정기 등)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
1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인슐린 투여자
2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만 19세 이상인 인슐린 투여자
2형 당뇨병 환자가 만 19세 미만일 경우
임신성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됨)

공단에 당뇨병 환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요양기관(병원)에서 올려주는 방법이 있고, 환자 또는 가족이 직접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 우편, 팩스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

2형 당뇨병은 우리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으로, 우리나라 당뇨병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입니다. 인슐린은 여전히 만들어지지만,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서 혈당이 높아지고, 혈당이 높은 상태로 지속 될 경우 인슐린 분비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은 특히 비만과 관련이 높으며, 주로 중년의 나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TIP. 1형 당뇨병 vs 2형 당뇨병 주요한 차이
1형 당뇨병은 체내의 인슐린 분비세포(베타세포)의 파괴로 심한 인슐린 결핍이 오는 것이 특징이며, 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상대적인 인슐린 감소가 동반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체내 세포들이 인슐린에 반응하는 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당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분비량도 줄어들게 됩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해 외부 인슐린 투여가 필수적이므로 인슐린 의존형으로 불립니다. 반면, 2형 당뇨병은 초기에는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로 관리할 수 있어 비의존형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2형 당뇨병 환자들도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구 약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때, 베타 세포 기능이 저하될 때, 급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입원 및 수술 시기, 임신 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2형 당뇨병 증상은 종종 1형 당뇨병 증상과 비슷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대체로 서서히 나타나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 목이 많이 말라요
  • 과도한 식욕이 생겨요
  • 체중변화가 있어요(감소 또는 증가)
  • 상처가 쉽게 낫지 않아요
  •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요
  • 자주 감염이 생겨요

왜 생길까?

2형 당뇨병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깁니다.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나이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가족 중에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운동 부족과 고칼로리 식사, 비만 등이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할까?

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당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며,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혈당을 조절합니다. 필요시 혈당을 낮추는 약을 복용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면서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처음으로 발견되는 당뇨병으로, 임신 중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출산 후에는 대개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 여성은 이후에 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임신성 당뇨병의 증상은 1형과 2형 당뇨병과 유사(다음, 다식, 다뇨, 피곤함 등)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보통 임신 24-28주 시기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통해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게 됩니다.

왜 생길까?

임신성 당뇨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임신 중에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고,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할까?

임신성 당뇨병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임신성 당뇨병의 혈당 조절 목표치를 공복 혈당 < 95mg/dl, 식후 1시간 혈당 < 140mg/dl, 식후 2시간 혈당 < 120mg/dl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단, 임신중인만큼 의사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임신과 관련된 건강상태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이차성 당뇨병

이차성 당뇨병은 다른 질환이나 특정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입니다. 일반적인 1형 또는 2형 당뇨병과 달리, 이차성 당뇨병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까?

이차성 당뇨병의 증상은 일반적인 당뇨병과 비슷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 목이 많이 말라요
  •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져요
  • 항상 피곤해요
  • 눈이 흐릿해요
  • 이와 함께 이차성 당뇨병을 유발한 원인 질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췌장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당뇨병이라면 소화 문제나 복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왜 생길까?

이차성 당뇨병은 다른 질환이나 특정 약물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췌장암, 췌장염 등 췌장 질환
  • 쿠싱증후군, 말단비대증 등 호르몬 분비 이상
  • 스테로이드, 일부 이뇨제, 항정신병 약물 복용
  • 특정 유전 질환 등

어떻게 관리할까?

이차성 당뇨병은 근본적인 원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조절하면서 당뇨병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주요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질환(췌장 질환, 호르몬 질환 등)을 치료하거나 조절
  • 이차성 당뇨병을 유발하는 약물을 사용 중인 경우, 대체 약물을 찾거나 복용량을 조절
  • 인슐린 주사, 혈당 체크,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
  •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

이렇게 당뇨병 종류 4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각각의 당뇨병 유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예방 및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