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원인 증상 치료 예방

통풍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 변화 및 대사성 질환의 증가를 원인으로 그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통풍이란 무엇인지, 통풍 원인, 통풍 증상과 치료, 통풍 예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노폐물로, 보통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에서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관절 내에 요산 결정체가 형성되어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는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합니다.

통풍이라는 이름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통풍의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통풍은 대개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시작되며, 심한 통증과 발적, 부종을 동반합니다. 주로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여성에게서는 호르몬의 영향(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낮추는 효과)으로 발병 위험이 낮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비슷하게 발병할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풍 원인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요산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요인들은 통풍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각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따라 발생 위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고퓨린 식품(붉은고기, 내장류, 해산물 등)의 과다 섭취는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요산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경우,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알코올(특히 맥주)은 요산의 배출을 억제하고 요산의 생산을 증가시킵니다.
  • 체중 증가와 대사 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요산 수치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 비만은 신장에서 요산 배설을 감소시키고 요산의 재흡수를 증가시킵니다.
  • 가족력이 있는 경우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특정 약물(이뇨제, 아스피린 등)은 요산 배설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통풍 증상

통풍의 증상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통풍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고,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

  •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단계입니다.
  •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요산 결정이 관절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약 5% 정도의 사람에게서 통풍 증상을 보입니다.

급성 발작 (급성 통풍성 관절염)

  •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 주로 밤에 발작이 일어납니다.
  • 첫 발작의 경우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합니다.
  • 통증이 시작된 부위는 붓고 붉게 변합니다.
  • 염증이 심해져 관절 주위가 뜨거워집니다.
  • 피부가 팽팽해지며, 극도로 민감해집니다.
  • 통증은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초기 발작 후 몇 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재발 시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발작 간격이 점차 짧아질 수 있습니다.

진행된 증상 (간헐기 통풍)

  • 급성 발작 후 증상이 없는 간헐기가 있습니다.
  • 이 기간 동안에도 요산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 범위는 더 번질 수 있으며, 통증이 더 심해지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재발 빈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할 수 있습니다.

관절 손상 (만성 결절성 통풍)

  • 통풍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요산 결정이 관절과 연조직에 축적되어 결절(토피, tophi)을 형성합니다.
  • 결절은 주로 귀,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등에 나타납니다.
  • 지속적인 통증과 관절의 변형, 운동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 치료

통풍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풍 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요산수치를 낮추며,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로 약물치료로 진행되며, 이와 함께 생활 습관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급성기 통풍 치료 : 급성 통풍성 관절염 발작 중에는 통증과 염증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콜히친(Colchicine),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등의 약물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만성기 통풍 치료 : 재발 방지와 요산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장기적인 요산 강하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요산 생성 억제제와 요산 배출 촉진제 약물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관리 : 충분한 물을 마셔 신장을 통해 요산이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퓨린이 많은 음식(붉은 고기, 내장류, 해산물 등)과 알코올, 특히 맥주를 피해야 합니다. 비만이 통풍의 원인이 되는 경우 체중관리도 필요합니다.

약물 관리 :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 등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약물은 피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대체 약물을 사용합니다.

합병증 관리 : 요산 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요산 수치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예방합니다. 또한, 고요산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합니다.

통풍 예방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를 적절히 관리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통풍 예방을 위한 주요 방법들입니다.

통풍 관련 질환 관리

통풍과 관련된 질환을 관리하는 것은 통풍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요산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통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장 관련 질환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체중 유지

과체중은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통풍 발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극단적으로 굶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과일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등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 관리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요산 수치를 높이는 음식(붉은 고기, 내장류, 해산물, 술 등)은 피하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저지방 유제품,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을 섭취하세요. 또한, 성인병을 유발하는 식품들이 통풍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들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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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섭취 제한

통풍 예방을 위해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몸 안에서 요산을 생성하고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주는 요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하게 알코올을 섭취해야 할 경우 적정량을 유지하고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

몸 안에 수분이 빠지게 되면 일시적으로 요산 농도가 높아져서 통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의 경우 당 성분이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하루에 최소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신장을 통해 요산이 잘 배출되도록 하세요.

약물 복용 관리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이뇨제는 요산 배설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대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산 저하제가 필요한 경우 정기적으로 복용하여 요산 수치를 관리합니다.

정기 건강 검진

정기적으로 혈중 요산 수치를 체크하여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상 체내 요산 수치는 남성 3.4~7mg/dL, 여성 2.4~6mg/dL입니다.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세요.

이렇게 통풍이란 무엇인지, 통풍 원인, 통풍 증상과 치료, 통풍 예방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통풍은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통풍의 원인을 이해하고,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 요산 수치를 관리함으로써 통풍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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